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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우연히 '스타트렉' ..
by 고율 at 07/04 역시 2편이 더 나쁜 거지?;_.. by pinacolada at 07/01 ^^;; 로봇을 아주 좋아.. by pinacolada at 07/01 그,그런거군뇨. 저는 어.. by pinacolada at 07/01 이런 것도 있는 것 같아.. by pinacolada at 07/01 저..적어도 아빠가 죽.. by Jocelyn at 06/30 저.. 월요일에 예매했다.. by チャピ at 06/30 I was actually surpri.. by Vell at 06/30 오, 너무 흥미로운 주제.. by 사키 at 06/29 정확히는 무비 스타에 .. by pinacolada at 06/28 |
전에 동기와 이런 얘기를 했었다. 대학원에 와보니 팩트에 너무나 신경을 쓰느라 거시적인 이야기, 정치적인 이야기 등등을 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What is striking to me is the poverty of our paradigms for explaining ourselves to ourselves. Authorship is one such paradigm. The notion of authorship is implicit in the way we explain a vast range of generative activities from the way game shows are created to the way babies are made."
--from "Mothers and Authors," Critical Inquiry (1996).
늘 판에 박힌 disclaimer들만 봤던 것 같은데 새삼 여기에 눈길을 주니까 별 웃긴 게 다 나온다. 특히 한 여자의 disclaimer들이 너무 웃겨서 모아봤음. 눈물 난다 아흑흑.
DISCLAIMER: There was a Gentleman Lucas / A copyright holder he did stand / He litigated a fair slasher / With a waving of his hand / And then his lawyers mobbed her / But they passed it off as a joke / 'Til the Alien owners cleaned her out / Right down to her hat and her coat. Disclaimer: We decided that we would have an Obi / My favorite flavor, cherry-red / I sung my song to Mr. Lucas / Yeah, and he said one word to me, and that was "bread," / I said to him: You can't always get what you want / You can't always get what you waaaaaant... DISCLAIMER: Something's happening here / What it is ain't exactly clear / There's a man with lawyers over there / Telling me I've got to beware... Disclaimer: I spend money, I don't make it. DISCLAIMER: People are slashy / When you're a slasher / Lawyers look ugly / When you're not George... DISCLAIMER: Well hi, hi Mr. Lucasfilm guy / There's no cash here cos we're slashers and our wallets are dry / And them Jedi boyz we can't resist tho we try / I guess that would be the reason we sigh / That would be the reason we siiiiiigh... DISCLAIMER: Wine is fine but Force is quicker / Astroglide is slow but slicker / Take a Jedi, drown your sorrows / George can sue us all tomorrow... DISCLAIMER: In the town where I was born / Lived a man / Who filmed the scenes / And he told us of his life / As the owner / Of Jedi dreams... THEY BELONG TO THE MIGHTY LUCASMAN / MIGHTY LUCASMAN / MIGHTY LUCASMAN... Disclaimer: I've seen them back from Joe's / and slamming 16 import beers / the slashers on the Internet / have been known to trade the leers / sweat is beading on the brow / can't keep these ladies down, cos / These Damned George-Canon Tweakers / they are runnin' this here town... Disclaimer: Will the Net ever remember / The Boyz it has slashed in the past? / And with its sluts, its lurkers and its fandoms / It whispers, 'No, and this won't be the last.' / And the Net...criiiiies....LUUUCAS.... ![]() 칼 세이건 선생이 말씀하시길, 인간과 벌칸 족 행성에서 독자적으로 진화한 생명체 사이에 혼혈아가 태어날 확률은 인간과 아티초크의 성공적인 이종 교배물이 나올 가능성보다 낮다. 아티초크.......... +스타트렉 팬픽 뿐 아니라 SF와 팬픽 문화 전반에 대한 가장 유명한 전문가 중 하나가 알고보니 UCSB 영문과 교수더라. 아, 인생.......수업이나 들어볼걸. 서럽다 흑흑ㅠㅠ ![]() 트랜스포머를 보지 않은게 한이 되어서, 이번엔 꼭 극장 사수하리라!라는 생각에 영화관에 갔다. 그러니까 뒷북 둥둥 치는 리뷰. 감상은................흑. 아까 검색을 하다 보니까 트랜스포머(2007)가 인디펜던스 데이를 시민 케인처럼 보이게 하는 놀라운 영화라는 허지웅의 리뷰가 걸려서 완전 웃고 말았다. 영화 보고 E랑 나랑 나눈 대화가 이거였거든: 나: 나 중학교 때 영화 잡지 기자들이 <아마게돈>이 내용 없다고 무지하게 씹던 기억이 나는데, 이거에 비하면 내용이 있는 거였으... E: 난 이 영화 보면서 <스타워즈3>이 줄거리가 튼실한 영화라고 생각했어.... 아니 난 어릴 때부터 블록버스터 빠순이로서 내용이 없는 영화도 꽤 좋아한단 말이죠. 중학생 때는 인디펜던스 데이도 좋아했고 아마게돈도 꽤 재미나게 본데다 말하긴 부끄럽지만 스티븐 타일러가 나오는 뮤직비디오 보고 OST까지 샀단 말이죠.(이건 진짜 좀 부끄럽다) 내가 늙어서 이러는 건가(다시 아마게돈이나 고질라 보라고 그러면 멀미할 거 같긴 해) 트랜스포머가 너무 심한 건가;;; 후반부 넘 지루해서 몸을 비비 꼬았다. 개그 센스도 진짜 영 별로였다능. 엄마나 쌍둥이 오토봇은 짜증에 짜증 유발. 화장실 유머도 좀;; 게다가 나는 2007년 트랜스포머를 안봤던 바람에 많이 헤맸다. 내 눈엔 옵티머스 프라임 너무 약해보였는데(저렇게 허무하게 죽는 애를 다시 살리면 뭐가 나온대? 왜들 저렇게 걔 살리기만 하면 모든 게 다 해결될 것처럼 난리라지? 이러고 있었음) 다들 리뷰에서 숲 속 전투씬 언급하면서 옵간지...하악...!이러는 거 보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그리고 대략 뇌를 완전히 정지시킨 상태가 아니면 들어주기 힘든 전대물 대사들은 정말 ㅠㅠ 옵티머스 프라임이 플론을 죽이면서 외치는 대사를 듣는 순간엔 정말 손발이 오그라들었뜸. 정말 말 그대로 초등학생 남자애들이 좋아할 법한 로봇 만화 레벨의 코드와 대사와 유머에 마이클 베이식 간지 화면이랑 돈만 처발처발 했다는 느낌이라, 어릴 때 동네에서 비디오로 돌던 전대물의 특수효과 업그레이드 버전을 보는 것 같았다. 내가 영화 장르 예상을 제대로 못했다고 봐야하는 걸까, 아 뭐라고 형용하기 어려운 체험이었음. 내용 없음의 극단으로 가면 이렇게 되는 건가;; 사실 난 트레일러 보고 반해서 간 것도 있는데. 1편 나왔을 당시 주변에서 변신하는 장면이 완전 멋지다고 난리여서 기대를 품고 간 것도 있고. 뭐 로봇들이 싸우는 게 멋지긴 멋졌는데, 다른 부분이 너무 후져선지..그렇게 인상 깊지 않았다. 화면빨로 승부하는 건 좋은데 시나리오를 너무 발로 써도 안되는 거야...그리고 편집은 제대로 해줘; 갑자기 <아마게돈>이 더 내용이 없는가 <트랜스포머>가 더 내용이 없는가 새삼 궁금햐... <아마게돈>을 볼 당시의 나는 워낙 블록버스터 위주로만 영화를 봤던 터라 비교할 대상이 별로 없었으니까, 지금 보면 어떤 느낌일지 모르겠군.
잡지 <모던 일본> 1939년 경성판의 번역본을 읽을 때 재미있었던 것은, 당시 조선을 여행하던 일본인들의 글이 너무나 친근하게 읽힌다는 사실이었다. 그 잡지를 번역한 사람들이 당대의 일본어를 2000년대의 한국말로 완전히 바꾸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글들에 등장하는 화자나 인물들은, 당대를 살아가던 조선 작가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보다 훨씬 더 가깝게 느껴졌다. 그들은 염상섭이나 채만식, 이태준의 소설에서 볼 수 있는 '할머니 말투'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쓸 법한 말투를 사용하고 있었으니까. 한국인 작가들 작품 속 기생들이 이상하고 낯선 옛 말투를 사용하는 바람에 엉뚱하게도 가장 '시크'하고 세련되게 보여야 할 사람들이 촌스러운 사람으로 보이는 이상한 효과가 나타났다면, 번역한 <모던 일본> 속 기생들은 정말 도도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풍기고 있었다. 게다가 멀고 먼 옛날 사람으로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정말 친근하게 느껴졌던 것이다.
이러한 역설적인 현상의 다른 예를 들어 최정희의 1938년도 작품인 <정적기>를 보자. 첫 번째 글은 최정희가 쓴 원본이다. 그 다음 글은 최정희가 1941년에 일어로 번역한 <정적기>를, 최근에 재일 교포가 한국어로 번역한 것이다. “생각할 것도 없어요. 저는 더 이상 남편과 아이를 위해 살 수 있는 여자가 아니에요.” “네가 그런 여자인줄은 몰랐구나. 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나는 너를 믿고 있었어.” “저는 나쁜 여자예요. 나쁜 여자가 될 걸 알고 있었어요. 늘 여자가 불리한 게 이 세상이잖아요.” 두 글은 느낌이 전혀 다르다. 두 글의 어머니는 마치 서로 다른 사람 같다. 그렇다면 무엇이 더 진실에 가까운 것일까? 예를 들어 염상섭 소설 속의 기생이 당대에는 세련된 것으로 여겨졌던 말투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면, 그러나 현대의 독자 눈에는 그 말투가 형편없이 촌스럽고 낯선 것으로 느껴진다면, 염상섭의 의도나 텍스트의 일관성을 살려서 그 말투를 현대어로 번역하는 편이 더 나은 것일까? 민음사 세계 문학 전집 편집부의 말대로 “세대마다 고전은 새로이 번역되어야 하”는 것이라면, 한글로 쓰인 과거의 문학 작품도 세대마다 새로이 “번역”되어야 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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